이종석 “‘뿌잉뿌잉’ 대본서 보고 30분 동안 웃었다”

입력 2011-11-09 08: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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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종석이 자신의 유행어(?) ‘뿌잉뿌잉’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종석은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까칠한 하키선수 출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안종석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종석은 ‘하이킥’ 16회에서 동생 크리스탈과 노트북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다 애교 섞인 ‘뿌잉뿌잉’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평소 무뚝뚝한 안종석이 어색한 ‘반전 애교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

“극 중 종석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평소에 웃음과 장난이 많다”고 밝힌 이종석은 “정말 간절히 원했던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종석과 일문일답.


-‘뿌잉뿌잉’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소감은?


“‘뿌잉뿌잉’이 대본에 나왔을 때는 진짜 30분 동안 계속 웃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런 것이어서, 제가 이걸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고 고민도 됐다. 실제로도 울 것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찍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자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만나는 분들마다 ‘뿌잉뿌잉’을 해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웃음)”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안종석은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는지?




“처음에는 망가지는 것 빼고는 세상에 무서운 것 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무심하지만 가족 생각을 하고 공부도 하려고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키를 계속 하다가 포기하게 되면서 자기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극 중 ‘안종석’과 연기자 이종석의 성격, 공통점과 차이점?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린시절 태권도를 오랫동안해서 4단까지 땄던 것은 하키선수 출신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약간 무뚝뚝한 성격도 비슷하다. 하지만 극중에 나오는 종석보다는 조금 더 잘 웃는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굳이 고르자면 역할상 웃는 장면이 많이 없는데, 가끔씩 웃는 장면 촬영할 때 입 꼬리가 많이 올라가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모델활동을 하다가 연기자로 데뷔를 했는데, 그 계기는?


“데뷔는 모델로 시작했지만, 원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모델 활동을 하다가 원래 하고 싶었던 연기활동을 하게 돼서 진짜 행복하고, 신나게 촬영하게 되는 것 같다.”


- 롤모델이 있는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강동원 선배를 많이 좋아했다. 모델 출신이면서도 눈에 깊이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우라를 풍기면서 연기도 잘하셔서, 저도 앞으로 그런 부분을 배워나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와 역할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현재 연극영화과가 아닌 영화과가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물론, 드라마, 영화 모두 안가리고 열심히 배워나가겠지만, 꼭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 일본영화 ‘데스노트’에서 나오는 ‘L’이라는 사이코 같은 천재 캐릭터을 도전해 보고 싶다.”


- 이종석이 생각하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어떤 작품인지?


“에피소드마다 담고 있는 메시지들이 분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본 볼 때도 항상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11월 10일, 수능을 보는 수험생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제 막내 동생도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모두 긴장 안하고 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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