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시어머니, 신성일 팬티까지…” 고부갈등 고백

입력 2012-05-17 15: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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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엄앵란이 시집살이에 대해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고부갈등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실제 며느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엄앵란은 자신의 경험을 토로하면서 "결혼했을 당시 29살이었다. 사회적으로 이름이 있고 또 영화도 하고 산전수전 다 겪고 시집을 가서 시어머니 손에 안잡혔다. 엉망진창이지"라고 과거 경험을 꺼냈다.

엄앵란은 이어 "억센 며느리라 어머니와의 은근히 신경전이 있었다. 죽을 뻔 했다. 크림이고 뭐고 내건 다 '시어머니 하세요'하고 다 드렸다"고 설명했다.

엄앵란은 "처음에는 가니까 아들 팬티까지 간섭 하시더라. 속 앓이를 하고 살이 찌기 시작하는데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시어머니와 3년을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고부갈등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처녀 때 돈 벌어서 사 놓은 집이 있었다. 그 집 하나 팔아서 시어머니께 정릉에 집을 한 채 사드렸다. 그리고 분가 시켜드렸다. 거리가 멀어지니까 괜찮더라"고 고부갈등 극복 계기를 밝혔다.

사진| KBS 2TV '여유만만' 캡처
동아닷컴 연예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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