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고부갈등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실제 며느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엄앵란은 자신의 경험을 토로하면서 "결혼했을 당시 29살이었다. 사회적으로 이름이 있고 또 영화도 하고 산전수전 다 겪고 시집을 가서 시어머니 손에 안잡혔다. 엉망진창이지"라고 과거 경험을 꺼냈다.
엄앵란은 이어 "억센 며느리라 어머니와의 은근히 신경전이 있었다. 죽을 뻔 했다. 크림이고 뭐고 내건 다 '시어머니 하세요'하고 다 드렸다"고 설명했다.
엄앵란은 "처음에는 가니까 아들 팬티까지 간섭 하시더라. 속 앓이를 하고 살이 찌기 시작하는데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시어머니와 3년을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고부갈등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처녀 때 돈 벌어서 사 놓은 집이 있었다. 그 집 하나 팔아서 시어머니께 정릉에 집을 한 채 사드렸다. 그리고 분가 시켜드렸다. 거리가 멀어지니까 괜찮더라"고 고부갈등 극복 계기를 밝혔다.
사진| KBS 2TV '여유만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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