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故 공옥진 여사 추모글 “내가 본 최고의 엔터테이너”

입력 2012-07-09 11: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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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공옥진 여사-가수 박진영(왼쪽부터). 동아일보DB

‘박진영 추모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故 공옥진 여사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 슬픔에 잠겼다.

박진영은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10년 전 대학로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공옥진 여사님의 공연표를 사서 봤다. 여사님은 내가 본 최고의 엔터테이너셨다. 1분 만에 울던 사람을 웃기시고, 웃던 사람을 울리셨다. 두 시간동안 울다 웃다를 그렇게 많이 반복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감사합니다"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공옥진 여사는 1인 창무극의 대가로 9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고인은 걸그룹 투애니원 공민지의 고모할머니이기도 하다.

1931년 판소리 명창 공대일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조선창극단에 입단해 무용가의 길을 걸었다.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공연을 했으며 일본, 영국 등에서 가장 서민적인 한국예술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곱사춤의 명인으로 2010년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29-6호 1인 창무극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공옥진 여사의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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