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 “한국내 범죄, 안타깝지만 현실”

입력 2012-09-17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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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사진|스포츠코리아

“액션 연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내 건강이 알려주겠지. 하지만 액션은 본능처럼 자연스럽다.”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은 60대의 나이에 접어들고서도 액션 영화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표적인 배우다.

주연을 맡은 액션영화 ‘테이큰2’ 홍보차 처음 한국을 찾은 리암 니슨은 17일 오전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액션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화하고 있는 연기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암 니슨은 “체력관리를 잘 하고 있고 건강도 좋다”며 “‘테이큰’ 1편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서는 나를 액션 배우로 재조명했고 액션 시나리오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개봉한 ‘테이큰 1’은 파리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하는 전직 특수요원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려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개봉하는 ‘테이큰 2’는 전편의 구성을 그대로 이으며 납치의 대상만 딸에서 아내로 바꿨다. 무대는 터키 이스탄불이다. 리암 니슨은 다시 한 번 범죄 조직과 홀로 맞선다.

리암 니슨은 영화에서 ‘가족 납치’의 이야기를 펼치며 겪은 부담부터 드러냈다.

실제로 두 아들을 둔 그는 “부모 입장에서 자식에게 나쁜 일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감정적으로도 힘이 들었다”고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최근 한국에서도 각종 강력범죄가 잦아지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는 “심각한 범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10년 이상 일하고 있는데 (한국의)인신매매 같은 범죄에 대해 보고를 받고 실제 그 수치도 봤다”며 “동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는 일들이다.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이런 범죄가 만연하다는 건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국감독 가운데 ‘올드보이’의 박찬욱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을 안다는 그는 다양한 영화를 향한 호기심만큼 실제로도 여러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다크나이트’ 시리즈다.

“여러 작품을 할 수 있는 건 축복이고 행운”이라는 리암 니슨은 “여러 배역을 연기하는 것, 아침에 일어나 촬영장에서 동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게 나에겐 즐거운 행운”이라고 말했다.

‘테이큰2’ 개봉에 맞춰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그는 “체력소모는 크지만 세계에서 내 영화를 알리는 기쁨이 있다”며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에도 기대를 걸었다.

리암 니슨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시사회에 레드카펫 행사를 열고 한국 관객과 만난 뒤 18일 오전 출국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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