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현아 “월드스타, 딱 내 스타일”

입력 2012-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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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포미닛 현아가 두 번째 미니앨범 ‘멜팅’으로 제2의 ‘싸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버블팝!’ ‘오빤 딱 내스타일’로 유튜브 인기 입증
15개월만에 신곡…‘포스트 싸이’ 야심

포미닛 현아가 싸이에 이어 세계시장을 덮칠 또 다른 ‘케이팝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아가 작년 7월 첫 미니앨범 ‘버블팝!’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멜팅’을 발표한다고 예고하면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관심을 더욱 높이는 것은 트위터, 유튜브 등 SNS. 싸이가 이를 통해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끈 만큼 ‘유튜브 강자’ 현아도 ‘국제가수’로 인정받을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실제로 현아는 전작 ‘버블팝!’ 뮤직비디오의 해외 프로모션 없이도 유튜브에서 현재 약 366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현아가 주인공이 된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국내 콘텐츠로는 최단기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16일 현재 9160만 건으로 자신이 출연한 ‘강남스타일’에 이어 1억 조회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여기에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버블팝!’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유튜브 댓글수도 급증하고 있다.

5억 조회수를 눈앞에 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이미 해외의 더욱 많은 관심을 얻은 현아는 14일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K-CON 2012’에서 CNN의 요청으로 특별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미국 음악전문 매거진 스핀(SPIN)은 작년 ‘버블팝!’을 아델과 비욘세에 이어 ‘2011 베스트 팝 싱글’ 3위로 선정한 바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버블팝!’ 활동 당시부터 미국의 여러 음반사 및 에이전트와 꾸준히 접촉해 왔다. 미국 관계자들은 “현아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북미 진출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현아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법, 어떤 모양이 되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미국 시장이 원하는 것과 현아가 잘 할 수 있는 것의 접점을 찾아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아도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며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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