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동아닷컴DB
이병헌은 13일(현지시각) 홍콩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년 씨네아시아 어워즈'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엘비스 프레슬리' 별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병헌은 "헐리우드에 처음 진출했을 때 같이 촬영하던 배우들은 내가 한국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냥 동양인 배우가 연기하는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날 시에나 밀러가 팬들이 나를 응원하기 위해 공항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 '이병헌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존재다'며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촬영장에서 스태프와 배우들이 나를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별명을 지어 불러줬다"며 "팬들의 응원이 정말 고마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영화 '지.아이.조2'의 연출을 맡은 존 추 감독도 참석해 이병헌의 수상을 축하했다. 존 추 감독은 "이병헌은 내면 연기를 잘 표현해 내는 배우다. 그는 눈 빛만으로 모든 감정을 이야기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 '지.아이.조2'는 2013년 3월 후반 개봉 예정이다.
홍콩|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