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지역 충전재 ‘솜털’ 많은 제품이 보온력 짱

입력 2013-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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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필파워·기능성 겉감도 포인트
소취·항균기능 유무도 꼭 체크해야

■ 다운재킷 구매 체크포인트 5가지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전망이다. 설상가상 기온도 낮아 추위와의 사투가 예상된다. 추운 겨울에는 든든한 다운재킷이 잘 팔린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겨울 한 철’ 다운재킷 매출을 높이기 위해 최상의 보온력을 자랑하면서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재킷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상 다운재킷을 사려고 하면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른 의류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은 데다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용어들도 생소하기만 하기 때문.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다운재킷 구매에 도움이 될 만한 다섯 가지 체크포인트를 귀띔해 드린다.


1. 필파워가 높을수록 좋은 제품

필파워란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같은 중량의 깃털을 사용했을 경우 필파워가 높을수록 공기를 다량 함유하기 때문에 보온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필파워 700 이상이면 프리미엄급으로 분류한다.


2. 충전재는 추운 나라제품이 인기

다운 충전재는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채취된 것을 고급으로 친다. 추운 지방의 거위나 오리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가슴털이 발달해 털이 크고 탄력도 좋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헝가리산 충전재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시베리아, 프랑스, 폴란드 등 다양한 산지의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3. 충전도는 솜털의 비중이 높아야

솜털은 길쭉한 깃털보다 공기를 다량으로 함유하기 때문에 깃털보다 솜털의 비중이 높을수록 보온력이 높아진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8대 2 이상 되어야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최근에는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9대 1인 충전도 높은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4. 습기와 바람을 차단하는 겉감도 중요

다운이 확보한 따뜻한 공기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외부의 습기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땀과 열기는 배출해주는 기능성 소재의 겉감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5. 소취·항균기능 유무도 체크해야

다운재킷의 충전재로 쓰이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냄새를 머금는 성질이 있어 체취를 비롯해 음식이나 담배 냄새가 쉽게 고착되는 것이 단점이다. 물세탁, 드라이클리닝은 충전재로 사용된 털의 유지방이 빠져나가거나 털이 뭉칠 수 있어 세탁이 매우 까다로운 것 역시 다운재킷의 단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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