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알고 보면 웃을 수 없어…왜?’

입력 2013-12-17 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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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알고 보면 웃을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차림의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가 화제다.

최근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는 밥 캐리라는 사진작가다. 그가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로 변신한 데는 한 가지 사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아내가 암에 걸리자 아내를 웃게 만들고 힘을 주기 위해 핑크색 발레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노력으로 아내는 암을 이겨냈지만 2006년 암이 재발했고 밥 캐리는 다시 핑크 발레복을 꺼내 입었다.

이후 밥 캐리는 무대를 넓혀 황량한 사막, 푸르른 초원, 아름다운 바닷가 등 세계 곳곳을 돌며 핑크 발레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사진 작업은 ‘투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암 환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사진집은 지금까지 3천 권이 넘게 팔렸고 판매 기금은 암 연구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다 사연이 있는 거였어”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안타깝다”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다시 회복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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