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란고리문어, 화려해보이지만 맨 손으로 만지면…‘치명적’

입력 2014-06-24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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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파란고리문어. 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 파란고리문어. 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 파란고리문어

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맹독성을 띤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최근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며 23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 10cm 정도로 작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갖고 있다. 파란고리문어에 있는 독은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으로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으로 알려졌다. 1mg 이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맨손으로 문어를 잡아서는 안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해수욕장,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등에 나눠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는 "해안가에서는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진 물고기류, 해파리류, 문어류 등을 맨손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제주 파란고리문어 겉모습은 아름다운데…", "제주 파란고리문어 조심해야겠네", "제주 파란고리문어 아이들에게 잘 알려줘야겠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휴가철 조심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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