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안재현 “‘간지’나는 삶? 긍정적인 생각하고 행동할 때”

입력 2014-11-03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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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안재현 “‘간지’나는 삶? 긍정적인 생각하고 행동할 때”

영화 ‘패션왕’ 주역들이 관객들과 함께 ‘메가토크’에 나섰다.

2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제작 ㈜와이랩 ㈜노마드필름) 메가토크가 개최됐다.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패션왕’ 메가토크는 오기환 감독과 배우 안재현, 김성오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안재현은 “우기명과 최초로 간지를 겨뤘던 운동장 런웨이씬이 기억에 남는다. 그 때 입었던 의상이 철사로 고정되어 있어서 계속 서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나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패션피플들이 모이는 홍대 한복판에서 ‘익스큐즈 미’를 외치며 지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촬영이 지연될 정도로 인파가 몰려 기억에 남는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패션왕’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안재현은 “웹툰 ‘패션왕’을 인상 깊게 봤기에 영화화 소식이 들리자마자 꼭 참여하고 싶었다. 역시나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고 김성오는 “시나리오를 보면 볼수록 유쾌하다는 느낌을 잊지 못했고, 자꾸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관객들이 다채로운 질문을 보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첫 번째로 촬영 중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안재현과 김성오는 일제히 “애프터스쿨의 ‘나나’가 카메오 촬영으로 현장에 온 날이 기억에 남는다. 남자 스태프들의 엄청난 환호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캐릭터 포스터 속 포즈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자리에서 일어난 안재현은 관객들 앞에서 간지 포즈를 재현해 폭발적인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간지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오기환 감독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10대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간지란 대학 배치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배치표 밖,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뜨거운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안재현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간지나는 삶이 시작되는 것 같다”고 했으며 김성오는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소신있는 모습에서 간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 ‘메가토크’를 마무리하였다.

한편, ‘패션왕’은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11월 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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