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정우 “아역 남다름, 윤종빈 감독 극찬에 더 신뢰”

입력 2015-01-09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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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아역 캐스팅 과정을 언급했다.

하정우는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허삼관’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4개월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역 배우 1600명 정도를 다 봤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한다기보다는 세 아역과 실제로 가깝게 친근하게 지내면서 하지원 그리고 나와 가족같이 또한 친구같이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기적으로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놀러 다녔다”며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과 어울리게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연기적인 부분은 아역 연기를 지도하는 선생님을 통해 현장에서 디렉션과 트레이닝을 집중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째 허일락을 연기한 남다름이 ‘군도’에 출연했다는 것에 대해 “오디션을 진행하다가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군도’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에게 남다름에 대해 물어보니 극찬하더라. 그래서 ‘군도’를 다시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 친구가 이 친구였구나 했다. 둘째 허이락 역의 노강민도 ‘군도’에 출연했더라.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윤종빈 감독이 뽑았기 때문에 신뢰감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이 마을 절세 미녀 ‘허옥란’(하지원)과 결혼 후에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허삼관은 어느날 자신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을 맞는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이 원작인 작품으로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했다. 하지원이 여주인공을 맡았으며 장광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황보라 그리고 윤은혜 등이 출연했다. 1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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