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신문 기자가 AV배우로 데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유명 AV메이커에는 '시부야 카호'라는 이름의 신인배우의 데뷔를 예고했다. 신인배우의 데뷔 자체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지만 화제가 된 부분은 시부야 카호의 전(前)직업 때문이다.
시부야 카호의 데뷔작이 공개된 이후 12월 중순부터는 많은 사람들은 과거 도쿄스포츠의 야구담당 기자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냈고, 이는 곧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그녀는 150cm의 작은 키에 어울리지않는 거유를 지닌 특징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어 과거 그녀를 본 사람들에게 금세 정체가 발각됐다.
한 스포츠지 편집장은 시부야 카호에 대해 "메이크업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녀가 확실하다. 그녀는 학창시절에 격투기 단체 라운드걸로 활동했고, 에로 DVD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눈에 띄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그녀가 동일인물임을 확인시켰다.
또한 시부야 카호는 의사인 아버지를 두고 있으며 유명 사립대 출신에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엄친딸'로, 갑자기 그녀가 왜 AV로 데뷔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편집장은 "그녀는 원래 격투기를 배웠고 격투기담당을 희망했으나 회사내에서 '저런 화려한 차림으로 밖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판단해 1년이상 교열업무를 맡겼다고 들었다"라며 "이후 퍼시픽 리그 담당을 맡겼으나 야구에는 문외한이었던 탓에 곧 흥미를 잃고 퇴사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스포츠신문 기자가 AV배우로 데뷔한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지만 정작 그녀가 몸담았던 도쿄스포츠는 이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도쿄스포츠는 "그 여성(시부야 카호)이 전 사원과 동일인물인지를 확인해줄 입장이 아니다"라며 "만약 그녀가 동일인물이라면 새로운 세계에서의 건투를 빈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