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김우주, 거짓 정신질환자 행세…총 42차례 거짓 증세 호소

입력 2015-01-2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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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김우주. 사진출처|김우주 트위터

'병역기피 김우주'

지난 2005년 1집 앨범 ‘비포 유 슬립(Before You Sleep)’으로 데뷔한 후 그는 가요계에서 ‘엄친아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김우주는 각종 매체를 통해 아버지의 직업을 약사라고 밝힌 바 있으며, 김우주의 아버지는 최근까지도 경상남도 창원에서 약국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담당 의사를 속여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다.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고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한 김우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년 넘게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

김우주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가기도 했다”, “불안해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등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2주 동안 입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김우주는 공익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병무청에 제보가 들어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우주는 최근까지 일본과 국내에서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해 11월 정규 3집 음반을 발매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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