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서장훈, 촬영 후 ‘大자’로 쓰러진 사연은?

입력 2015-01-21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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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농구 센터 출신 서장훈이 아이들과 강아지를 돌보다 쓰러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밤-애니멀즈’의 세 코너 중 하나인 ‘유치원에 간 강아지’ 제작진은 “신장 207cm의 ‘거인’ 서장훈,작곡가 돈 스파이크와 ‘예능 대세’ 강남은 지난 1월 중순 첫 촬영이 끝난 저녁 무렵, 담당PD의 촬영 종료 선언이 나오기 무섭게 곧바로 유치원 세트장 매트에 한동안 드러누웠다”며 “무려 20여분을 그렇게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서장훈과 강남은 앞서 오후 2시쯤에도 자신들이 돌보는 4~5세 어린이 6명이 낮잠에 들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곧바로 쓰러져 수면에 들어갔다고 한다.

함께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서장훈 씨는 말 그대로 대자(大字)로 드러누워 숙면을 취하고 있다. 곤히 자는 표정이 역력한 건 강남도 마찬가지다.

서장훈과 강남, 두 사람 옆에는 강아지들이 다정하게 누워있다. 출연자들이 강아지들을 정성스럽게 돌봤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의 연출을 맡은 김현철 PD는 “제작진이 촬영을 마치고 짐을 꾸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 출연진들은 약 20분 동안 꼼짝 하지 않고 유치원 매트에서 숙면을 취했다”며 “첫 촬영에서 4~5세의 어린이 6명과 강아지 5마리를 하루 종일 돌보느라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서장훈은 ‘무한도전-거인의 유혹’, ‘나홀로 집에’편에 잇따라 출연해, 멤버들을 매우 영리하게 괴롭혀서 화제가 됐었다.

그런 ‘국보급 거인’이 귀여운 강아지들, 그리고 더 귀여운 아이들의 무차별 공격에 끝내 쓰러지고 만 것. 서장훈은 촬영장을 나서면서 제작진들에게 “이런 예능 처음 해 봅니다”라고 허탈하게 웃었다.

촬영 시작부터 화제를 몰고 있는 ‘일밤-애니멀즈’의 재미와 감동은 오는 25일(일) 오후 4시 5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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