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하이드 지킬, 나’ 중국에선 뜨거울까?

입력 2015-07-0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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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대본에 집중 중인 현빈의 모습. 사진제공|에이치이앤엠 KPJ

中 사전심의 통과…중국팬 만날 준비 끝

연기자 현빈(사진)의 제대 후 안방극장 복귀작인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가 중국 팬들을 만난다.

6일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드 지킬, 나’가 최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의 ‘온라인 해외 동영상 관리와 관련된 규정’을 통과해 13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이 드라마는 해당 규정을 통과한 첫 번째 한국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저작권을 보호하고 자국 콘텐츠산업 확대를 위해 해외 동영상 콘텐츠 사전심의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연간 두 차례, 일정 기간 사전심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한국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봐왔던 중국인들은 당국의 사전심의를 거친 콘텐츠만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연간 두 차례뿐인 중국 당국의 사전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이 기간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고, 심지어 불법다운로드 등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사례도 있어 정식 공개 이후 현지 반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영화 ‘만추’ 등으로 한류스타의 입지를 굳힌 현빈의 복귀작이라는 점도 또 다른 관심사다.

관계자는 “이미 기사나 사진 등을 통해 드라마 관련 정보가 알려진 상황이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을 수도 있다. 우선 추이를 지켜본 후 프로모션 등 대응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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