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2’ 이기홍 “한국에서 보낸 유년시절, 따뜻하고 좋은 기억”

입력 2015-09-03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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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한국에서 보낸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이기홍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하 ‘메이즈 러너2’)에서 “한국에 대해 따뜻하고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6살까지 살았다. 당시 동네에서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면서 논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기홍은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로서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민호’라는 남성적이고 강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할리우드에서도 아시아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는 측면에서 천천히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배우뿐 아니라 연출 작가 감독분야에서도 이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메이즈 러너2’ 홍보차 지난달 31일 입국해 2일 레드카펫 행사로 팬들을 먼저 만났다. 이들은 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후 오후 CGV 라이브톡 행사를 통해 팬들과 영화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해 전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킨 ‘메이즈 러너’의 속편으로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전작에서 각각 특유의 리더십으로 러너들을 이끌던 ‘민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뉴트’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전작 못지않게 큰 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열연이 빛나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1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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