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PD “서두원 효심 조금이라도 전해지길…악플 안타까워”

입력 2015-09-07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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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민철기 PD가 격투기 선수 서두원 섭외 뒷이야기와 더불어 그를 향해 쏟아지는 악성댓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12대 가왕의 자리를 노리는 실력파 참가자들의 무대가 이어져 호평을 받았다. 이날 서두원은 1라운드에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했다.

서두원은 이날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힌 후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아버지가 병환 중이었다. 큰 아들로서 모시고 있었는데, 두 달 전 돌아가셨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그는 "경기 영상은 잘 안 보셨는데 내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챙겨 보셨다. 특히 '복면가왕'을 좋아하셨다"면서 뒤늦게 아버지의 바람을 이룬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복면가왕'의 민철기 PD는 서두원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이 되고 나서 얼마 안 돼 서두원에게 섭외 전화를 걸었다. 그 때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하고 섭외가 무산됐는데 이번에 인터뷰를 할 때 그런 속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민 PD는 "나도 촬영하면서 서두원의 이야기를 듣고 찡하더라. 정말 효자였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의 효심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도 이번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안좋은 글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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