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부터 고아성까지…2016년 상반기 스크린에 부는 女풍

입력 2016-01-04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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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스크린을 책임질 4명의 여배우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손예진, 김하늘, 문채원, 고아성이다.

먼저 손예진은 코믹액션 ‘나쁜놈은 죽는다’를 통해 설날 찾아올 예정이다. 강제규 감독이 공동제작에 참여하고 제주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며 규모감을 짐작하게 하는 ‘나쁜놈은 죽는다’는 제주도 여행을 하던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여인 ‘지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믹액션을 담은 영화다.

손예진은 영화를 통해 납치와 총격액션까지 버리는 ‘지연’역을 맡아 그녀가 보여줄 살벌한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또한 ‘오싹한 연애’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보여줬던 코믹함까지 선사할 예정이라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한다.

또 다른 타자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나를 잊지 말아요’의 김하늘이다. 극중 ‘진영’역을 맡은 김하늘은 ‘석원’으로 출연하는 정우성과 함께 짙은 감성까지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성숙한 연기력을 통해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문채원의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안 하는 거 참 많은’ 철벽녀와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그들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영화. 영화를 통해 도도하고 완벽한 커리어 우먼이자, 이성을 향한 철벽 방어를 선보이는 사랑스러운 철벽녀로 변신해 관심을 집중시키는 문채원이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움켜질 예정이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 ‘오빠생각’의 고아성도 스크린 문을 두드린다. 영화 속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전쟁 한가운데로 뛰어든 선생님 ‘박주미’ 역을 맡은 고아성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예정이다.

2월 4일로 개봉 확정 후,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주요 포털사이트를 장악하고 있는 ‘나쁜놈은 죽는다’는 손예진의 1년여 만의 스크린 복귀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설 명절을 맞아 극장을 찾는 관객을 겨냥한 배꼽탈출 코믹액션을 예고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게 짜릿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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