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은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금수저 망나니 재벌3세 남규만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6일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 7화에서 4년전 서촌여대생살인사건 재판에서 서재혁(전광렬 분)에 결정적인 위증을 하도록 사주해 누명을 씌운 목격자 전주댁을 서진우(유승호 분)을 가 만나자 안수만(이시언 분)에게 살인교사를 지시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안수만을 죽도로 구타하는 연기를 펼쳤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지난해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 못지 않은 역대 최악의 악역” 등의 평을 쏟아냈다.
이어 방송된 ‘한밤의TV연예’에서는 독특한 형식의 인터뷰로 극중 남규만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연했다. 실제로도 분노 조절이 어렵냐는 질문에 "남규만 역할을 연기하면서 사소한 일에도 화가 많이 난다. 오늘 아침에도 매니저가 이상한 길로 가는 바람에 엄청 화를 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화를 너무 많이 냈더니 나도 이 역할을 빨리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궁민의 매니저 역시 "처음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오늘도 저는 주소대로 찾아갔을 뿐인데 엄청 화를 많이 내시더라"라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살인누명을 쓰고 도주한 유승호와 남궁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