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바다(아래). 사진제공|HOW엔터테인먼트·디오션엔터테인먼트
작년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한 이후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더원의 ‘나가수 효과’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일부에서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두고 중국진출의 ‘비단길’로 평가한다.
황치열은 7일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의 녹화를 마쳤다. 후난위성TV는 MBC로부터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황치열은 MBC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경연 무대에 익숙하지만, 중국어로 노래해야 하는 부담감에 중국어 공부에도 열심이다.
바다는 광둥위성TV가 ‘나는 가수다’ 포맷과 유사하게 기획한 ‘마이왕정빠’에 출연 중이다.
‘마이왕정빠’는 중국 화남지역 최대 방송사인 광둥방송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실력파 가수들을 초청해 경연을 펼치는 ‘광둥판 나가수’. 후난방송의 ‘나는 가수다’와 쌍벽을 이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바다는 2일 방송된 결선 2라운드에서 중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 메이얀팡(매염방)의 ‘석양지가’를 불러 6강에 진출했다.
바다는 ‘마이왕정빠’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서 중국의 다른 방송사로부터 예능프로그램 출연 요청을 받고 있다. 현지의 광고 계약 문의도 4건이나 받았고, 이 가운데 1건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다와 황치열은 모두 수개월 전부터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며 현지인의 정서를 파고들려 노력을 해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