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 동아닷컴DB
지난해 영화 ‘명량’에 이어 현재 상영 중인 ‘대호’까지 출연작마다 카리스마 강한 모습으로 관객을 압도해온 최민식이 새해 ‘정치인’으로 스크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차기작으로 영화 ‘특별시민’을 가장 유력한 후보에 두고 제작진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촬영을 시작하는 ‘특별시민’은 휴머니즘을 바탕에 깔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를 본격적으로 그리는 영화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특히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현재 각종 정치 이슈가 터져 나오는 상황을 고려하면 비록 스크린을 통한 가상의 정치극이지만 그 소재가 만드는 파급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별시민’은 선거에 도전하는 서울시장과 그를 돕는 보좌관의 이야기다.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통해 치열한 정치판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최민식은 일찌감치 주인공 서울시장 역을 제안 받은 뒤 매력적이면서도 묵직한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식이 보여줄 서울시장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명량’의 이순신 장군, ‘대호 속 일제의 핍박에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삶을 지킨 사냥꾼을 그려낸 최민식은 이번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노련한 정치인을 관객 앞에 펼친다. 연출은 ‘모비딕’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맡는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두 편의 영화를 2년 연속 소화한 최민식은 현대극 참여에도 의욕을 보여왔다.
‘대호’ 개봉 직전 만난 최민식은 “이제 상투 그만 틀고 현대극에 집중하려 한다”는 말로 ‘특별시민’에 거는 기대를 내보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