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골든글로브 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생애 첫 오스카 노린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TOPIC/SPLASH NEWS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세 번째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이 기세를 몰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까지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통해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5년 ‘에비에이터’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고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밴더를 비롯해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턴,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그리고 ‘컨커션’ 윌 스미스 등과 남우주연상을 놓고 겨뤘다. 이같이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역대 최고의 열연을 펼친 그가 다음달 열리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이번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상과 더불어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같은 부문의 여우주연상은 ‘룸’의 브리 라슨이 받았으며 영화 ‘마션’은 맷 데이먼의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과 작품상 등 2관왕에 올렸다.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와 ‘스티브 잡스’의 케이트 윈슬렛은 각각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지난해 국내에서 496만명의 광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이 받았다.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작)>

● 작품상-드라마=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여우주연상-드라마=룸- 브리 라슨
● 남우주연상-드라마=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작품상-뮤지컬코미디=마션- 리들리 스콧
●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조이- 제니퍼 로렌스
●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마션- 맷 데이먼
● 여우조연상=스티브 잡스- 케이트 윈슬렛
● 남우조연상=크리드- 실베스터 스탤론
● 장편애니메이션상=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 외국어 영화상=사울의 아들- 라즐로 네메스
● 감독상=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각본상=스티브 잡스- 아론 소킨
● 음악상=헤이트풀8- 엔니오 모리꼬네
● 주제가상=007 스펙터- Writing's On The Wall
● 작품상-TV드라마=미스터 로봇
● 여우주연상-TV드라마=엠파이어- 타라지 P. 헨슨
● 남우주연상-TV드라마=매드맨- 존 햄
● 작품상-TV뮤지컬코미디=모짜르트 인 더 정글
● 여우주연상-TV뮤지컬코미디=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레이첼 블룸
● 남우주연상-TV뮤지컬코미디=모짜르트 인 더 정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작품상-TV미니시리즈=울프 홀
● 여우주연상-TV미니시리즈=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레이디 가가
● 남우주연상-TV미니시리즈=쇼 미 어 히어로- 오스카 아이삭
● 여우조연상-TV미니시리즈=디 어페어- 마우라 티어니
● 남우조연상-TV미니시리즈=미스터 로봇- 크리스찬 슬레이터

한편,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