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 ‘위암수술 1등급 병원’ 선정

입력 2016-0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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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위암수술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료진들이 위암 치료 내시경 시술을 하고 있다. 대형병원이 아닌 개인종합병원이 위암수술 1등급을 받은 것은 서울에선 처음이다. 이는 체계적인 검진시스템과 최신 의료기술을 갖춘 덕이다. 사진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개인종합병원 유일…내시경 경험 풍부
상급종합병원보다 저렴한 진료비 장점


“위암? 꼭 대형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암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가운데 위암 분야에서 한 개인종합병원이 대형병원을 능가하는 의료실력을 인정받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개인종합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하 양지병원·원장 김상일)이다.


● 양지병원 위암 수술 평가 1등급…개인종합병원으론 유일

양지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위암 1차 적정성 평가’에서 위암수술(내시경절제술, 위절제술 포함) 전체 종합점수에서 1등급을 받았다. 조상대상 기관 201곳 중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아님에도 1등급을 받은 곳은 개인종합병원으로는 서울에서 유일하다. 또 진료비도 종합병원보다 가성비가 높아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조사됐다.

개인종합병원인 양지병원이 위암 분야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체계적 검진시스템과 진료과목 확대, 최신기술 보유 등 상급종합병원 못지않은 장비와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 종합건강증진센터와 신속한 연계 시스템 구축

양지병원 특화진료부문인 소화기병센터는 2010∼2015년 15만건의 위·대장 치료 내시경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만 약 3만건의 소화기 내시경을 시행했다. 이는 국내 종합병원 전체를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2차 의료기관임에도 소화기 분야에서 이처럼 독보적 내시경 실적을 쌓게 된 것은 종합건강증진센터와의 신속한 연계 시스템 덕분이다. 검진 결과를 상담하는 당일, 질병이 확인되면 혈액종양내과, 일반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진단병리과 등이 협진해 적합한 치료 방향을 논의한 후 그 자리에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를 설명하고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소화기병센터 박재석 센터장은 “검진 통해 조기 발견된 위암은 외과적 절개수술 없이 내시경에 달린 기구로 병변 아래 점막을 사과껍질 깍듯이 제거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로 시행하는데 시술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생존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 최첨단장비 도입으로 암 조기발견 인프라 구축

이 같은 협진시스템 외 상급종합병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것도 한몫했다. 양지병원은 대학병원급 하드웨어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신 내시경 및 초음파 장비 도입, 최첨단 PET-CT, 혈관조영장비, MRI, SPECT 등 고가 최신장비를 대거 설치해 암을 조기 발견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치료내시경 기술력은 해외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체코 치료내시경 권위자인 온드르제이 우르반 박사와 인도 소화기내과 A. S. 푸리 박사가 병원을 방문하여 심포지엄과 소화기 치료내시경 시연을 펼치기도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소재 종합병원에서도 소화기병센터에 매년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양지병원은 이번 위암 적정성 평가 이전에도, 우수내시경실 인증 획득(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유소아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 1등급 (심평원), 최우수 지역응급의료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등 각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은 “이번 위암 적정성 평가 1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의료의 질 향상과 진료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적절한 진료 외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의료를 찾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공감진료의 대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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