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사람이 좋다’ 김혜연, 뇌종양 투병…유서 쓰고 활동

입력 2016-05-0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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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혜연의 일상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연은 6년 전 뇌종양 투병을 언급했다. “‘머리에 종양이 두 개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일주일 뒤에 정밀 검사를 했는데 혈관을 못 찾았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혈관이 두 개가 있는데 혈관을 찾으면 통로가 있어서 터지지 않는데, 혈관을 못 찾으면 뚫어서 포일로 머리를 두 개로 싸야 한다고 하더라. 터지지 않게”라며 “유서를 써놓고 그때부터 열심히 활동 했다. 티 안내고”라며 투병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혜연은 “그랬는데 병원에서 혈관 찾았다고 전화가 왔다”며 “혈관 찾으면 그냥 약물치료도 받고 식이요법 하면서 수술 안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행히도 김혜연은 넷째를 낳고 종양이 기적 같이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고.

네 아이의 엄마인 김혜연은 가수라는 자신의 직업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에게 소홀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늘 미안하고 부족한 마음, 건드리면 가장 아픈 부분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막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혜연은 “내 인생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가수가 된 것보다도 네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이날 김혜연은 전 제품을 6900원에 판매 중인 매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혜연은 “매장에서 한 번씩 이렇게 돌아주면 사기도 충전된다”라며 “패션에 워낙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연은 “나도 좀 쉬고 싶고 편하게 나태해지고 싶고 남들처럼 놀러다니고 싶은데 잘 안 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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