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민호. 사진제공|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10년간 몸담은 회사에서 독립한 이민호(사진)가 300억 대작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한류스타인 만큼 새로운 출발부터 화려하다.
5월 자신의 이름을 딴 MYM엔터테인먼트를 세운 이민호가 영화 ‘바운티 헌터스’를 통해 중국을 시작으로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관객과 만난다. 7월1일 중국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8월 말까지 총 8개국에서 순차 공개된다.
이민호에게 ‘바운티 헌터스’는 독립적인 활동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07년 SBS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할 때부터 함께 일한 소속사를 떠나 홀로 선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영화의 성패를 향한 기대와도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 머물며 ‘바운티 헌터스’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11일 개막한 제19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맞춰 현지로 날아간 그는 중국어권 매체 인터뷰에 응하는 한편 13일에는 웨이보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독립 후 첫 영화인데다 그동안 참여한 작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느끼는 책임감도 상당하다.
현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바운티 헌터스’는 제작사인 중국의 하모니어스엔터테인먼트상하이와 홍콩의 페가수스모션픽쳐스의 지원 아래 중국 전역에서 개봉할 계획. 제작진은 당초 6월 개봉을 고려했지만 “영화의 완성도에 거는 기대”와 “각 학교 방학 및 휴가철”에 맞춰 7월1일로 시기를 최종 확정했다.
영화는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이야기. 이민호와 함께 중국의 정혼렁, 탕옌 등 스타들이 참여했다. 이민호는 영화 개봉 직후 박지은 작가의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