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컴백 전 심경 고백 “변명 대신 음악으로 말할 것” [전문포함]

입력 2016-09-06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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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컴백 전 심경 고백 “변명 대신 음악으로 말할 것” [전문포함]

‘쇼미더머니3’출신 래퍼 아이언이 5일 밤 개인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한 장문의 심경 고백과 함께 티저 사진을 기습 공개했다.

아이언은 이날 SNS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 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 드릴게요’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해 싱글 '블루(blu)' 이후 1년만에 첫 정규앨범 ‘락 바텀(ROCKBOTTOM)’으로 돌아오는 아이언은 지난 6월 이번 앨범의 선 공개곡 ‘시스템(SYSTEM)’을 기습 발표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거칠고 강한 랩 스타일로 수많은 힙합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얼굴을 알린 아이언은 이번 정규앨범에는 그의 소속 크루인 ‘락바텀(ROCKBOTTOM)’ 멤버들과 함께 음반 작업을 진행하며 더욱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녹였다.

한편, 아이언의 첫 번째 정규앨범 ‘락바텀(ROCKBOTTOM)’은 오는 9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하 아이언 심경 고백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실 팬분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이라...점 찍은것도 장난같아 미안합니다.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나오고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

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방송 이후 얻은 유명세. 그리고 저 또한 돈 벌려고 화장하고 입기 싫은 옷, 머리 억지로 하고 거짓 웃음 짓고 착한 척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다가온 시련들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만든 잘못들이었으니 달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제 첫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 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릴게요.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2016년 9월 6일 정헌철 올림

#아이언 #IRON #ROCKBOTTOM

사진 |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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