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해석은 물론 유행어와 패러디 열풍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영화 ‘곡성’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라 불리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곡성’은 개봉 이후 영화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의견은 물론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비주얼로 국내외 수많은 평단과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시체스영화제 수상은 이런 ‘곡성’ 신드롬을 입증한 것.
특히 ‘곡성’이 선정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 부문에는 ‘부산행’ ‘아가씨’ ‘밀정’ 등 쟁쟁한 작품이 후보로 올라 더욱 뜻깊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곡성’을 스크린으로 옮겨낸 홍경표 촬영감독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함께 고생했던 스탭들과 나홍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최우수 촬영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체스영화제 2관왕에 오르며 주목 받고 있는 영화 ‘곡성’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힘 있는 연출, 폭발적 연기 시너지가 더해진 올해 가장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국내를 넘어서 전세계적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