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왁스. 사진제공|사이렌·스타라인
이번엔 발라드 ‘여제’들이 나선다.
독특한 음색의 이소라와 왁스가 11월 초 나란히 신곡을 발표한다. 9월부터 임창정, 박효신 등 남성가수들이 일으킨 발라드 열풍의 바통을 두 여가수가 이어받는 모양새다. 특히 이소라와 박효신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데다 과거 듀엣곡을 불렀고, 왁스는 임창정의 노래를 쓴 작곡가와 손을 잡아 이들이 주고받는 ‘바통’의 인연까지 눈길을 모은다.
이소라는 11월 초 9집을 발표한다. 2014 년 4월 8집 ‘8’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이름만으로도 누구나 기대감을 갖는 음악인들이 작곡자로 참여해 음악적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의외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소속사 세이렌 측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왁스는 11월1일 싱글 ‘너를 너를 너를’을 내놓는다. 임창정의 ‘또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으로 지난해와 올해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작곡가 멧돼지(박성수)와 손잡았다. 소속사 스타라인 측은 “아이돌의 음원 강세 속에서도 오직 음악만으로 차트 점령을 이뤄냈던 임창정처럼 왁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곡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섬세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서정성 짙은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대중들의 감성을 대변해온 왁스는 모두 이름값 높고, 마니아 팬들을 거느리고 있어 음원차트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