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콘서트 보러갈까] 영화 ‘스플릿’ 外

입력 2016-11-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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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플릿’.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 영화 ‘스플릿’(9일 개봉|감독 최국희|주연 유지태·이정현·이다윗|121분|15세 관람가)

‘볼링계의 전설’로 불리다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도박 볼링판으로 빠져든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청년을 만나면서 벌이는 이야기. 제목은 볼링에서 첫 번째 투구에 쓰러지지 않은 핀들이 간격을 두고 남은 것을 말한다. 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끌어들이면서 그 안에 세상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볼링이라는 대중적 게임과 그 친숙한 공간인 볼링장 그리고 쓰러지는 핀들이 그려내는 비주얼과 쾌감의 소리가 스피디한 전개 속에 스릴감을 안긴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유지태와 영화 ‘시’ 등으로 낯익은 이다윗이 주연했다.

영화 ‘색,계’. 사진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영화 ‘색, 계’(9일 개봉|감독 리안|주연 량차오웨이·탕웨이|157분|청소년관람불가)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막부인은 친일파의 핵심인 정보부 대장을 암살하기 위해 접근한다. 하지만 두 남녀는 서로 운명적으로 이끌리고 만다. 막부인의 선택은 무엇일까.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 등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리안 감독이 진한 감성과 치밀한 완성도로 엄혹한 시대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2006년 제작 당시 신예였던 탕웨이와 홍콩 스타 량차오웨이의 파격적인 러브신도 화제를 모았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탕웨이가 드러내는 마지막 장면 속 처연한 표정이 인상 깊다.

일렉트로니카-솔 듀오 혼네. 사진제공|워너뮤직



● 혼네 ‘퍼스트 라이브 인 서울’(11월17∼19일|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14세 )

솔과 신시사이저 음악의 로맨틱한 결합을 추구하는 영국 일렉트로니카-솔 듀오 혼네(Honne)의 첫 내한공연. 당초 이틀 예정했다가 하루 공연을 추가했다. 차가운 밤의 이미지를 따뜻하게 노래한다는 평가를 받는 혼네는 절제돼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돋보인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원더걸스 선미, 배우 유아인 등이 추천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감명 받은 이들은 ‘속마음’이라는 뜻의 일본어 혼네(本音)를 그룹명으로 정하고 7월 데뷔 앨범을 냈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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