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팬心잡은 우주소녀 무대 콘셉트…‘갓타쉽’ 찬양 속출

입력 2017-01-10 16: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주소녀,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우주소녀가 '예쁜 무대 콘셉트'로 팬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는 4일 세 번째 미니앨범 'From. 우주소녀'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 컴백활동에 돌입했다.

또 '너에게 닿기를'은 공개직후 꾸준히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너에게 닿기를'의 반응이 보다 뜨거운 곳는 바로 '무대'다.

실제 5일 Mnet '엠카운트다운'를 통해 '너에게 닿기를'의 첫 컴백 무대가 공개된 이후 해당 영상 댓글에는 콘셉트와 안무, 노래를 우주소녀에 어울리게 잘 만들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며, 특히 무대의상과 헤어스타일과 같은 비주얼적인 측면은 찬양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몇몇 팬들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갓(GOD)'을 덧붙여 '갓타쉽'이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팬들과 누리꾼들이 우주소녀의 이번 비주얼 콘셉트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정성을 들였기 때문이다.

일단 우주소녀의 이번 '너에게 닿기를'의 의상 콘셉트는 '교복'이다. 스쿨걸 콘셉트는 그동안 많은 걸그룹이 선보였다고는 하지만 변함없이 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콘셉트로, 우주소녀 역시 청순미와 풋풋한 소녀감성을 더하며 리즈 시절을 갱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스쿨걸 콘셉트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우주소녀의 무대가 찬사를 받는 건 아니다. 우주소녀의 무대가 주목을 받는 더 큰 이유는 단순히 13명이 똑같은 의상을 맞춰 입는게 아니라, 스쿨룩이라는 주제는 유지하면서도 멤버마다 특징과 개성을 살린 맞춤형 의상을 입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주소녀는 매번 음악방송에서도 다른 의상을 입고 있어, 5일 '엠카운트다운', 6일 KBS2 '뮤직뱅크', 7일 MBC '쇼!음악중심', 8일 SBS '인기가요'까지 총 4개 음악방송에서 무려 52벌의 의상을 보여주고 있다.

뮤직뱅크 무대(위)와 엠카운트다운 무대(아래), 사진=영상 갈무리


이런 정성은 곧 팬들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뮤직뱅크'의 네이버 TV캐스트 영상에는 "진짜 저 많은 인원들을 다양하게 수용하는 게 대단함", "오늘도 갓타쉽은 열일 무대 의상은 말할 필요 없고 헤어스타일까지 세세히 신경쓰네", "갓타쉽 향해 큰절 올릴게요", "진짜 다 너무 예쁘다. 무대도 예쁘고, 노래도 좋고, 옷도 예쁘고 짱이다" 등의 댓글이 베스트 댓글에 올라있다.

이처럼 팬들의 찬사와 감탄을 부르는 우주소녀의 무대의상에 대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의 한 관계자는 "코디팀에서 시안이 나오면, 프로덕션팀과 총괄이사님까지 상의를 거쳐 의상이 정해졌다"라고 실제로도 많은 정성을 들인 의상임을 밝혔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우주소녀의 의상 체인지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다. 일반적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진행하는 기간이 3~4주 정도라고 할 때, 우주소녀가 4주 내내 매 무대마다 다른 의상을 입고 나온다면 208벌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서로 다른 의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208벌의 의상을 모두 제작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도 "컴백 첫 주라서 매 무대마다 다른 의상을 선보였으나, 이후부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수시로 의상을 체크해 바꾸는 선에서 무대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멤버 13명에게 모두 다른 맞춤의상을 제작해 각각의 매력을 부각시킨 정성이 퇴색되는 건 아니다. 우주소녀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매 무대에 쏟는 정성은 충분히 팬들에게 전달됐고, 팬들 역시 호평으로 피드백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우주소녀의 무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우리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좋은 반응이 많아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우주소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사측에서도 우주소녀는 물론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인기가요 무대(위)와 쇼!음악중심 무대(아래), 사진=영상 갈무리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