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이 있다’ 김재욱 “한강 얼음 위에서 촬영, 이상한 해방감 느껴”

입력 2017-01-10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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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욱이 한강 얼음 위에서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다른 길이 있다’언론시사회에는 조창호 감독과 김재욱 서예지 등이 참석했다.

김재욱은 "얼음 위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고 해서 촬영이 두려웠다. 안전장치 이야기 등을 나눴다. 그런데 프리 단계 때 얼음 한복판에 있는 감독님이 사진을 보내주시며 괜찮을 거라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께 불안하다고 말하는 게 창피하다고 느껴졌다. 막상 얼음 위에 올라가니 굉장히 안정감이 있었다. 이상한 해방감 느끼며 자연스럽게 누워 밤하늘을 봤다. 한강 위에 누운 사람이 얼마 안 되지 않나.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더 이상 삶에 의욕이 없는 두 남녀가 채팅을 통해 자살을 결심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재욱 서예지가 출연한다. 1월 1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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