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열일하는 현빈이 돌아왔다

입력 2017-01-16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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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다시 날아오를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제대 후 이어진 슬럼프에서 벗어나 2017년을 ‘현빈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현빈은 올해 누구보다 바쁜 배우 중 한 명인 동시에 가장 주목해야 하는 스타다.

현빈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우선 현빈은 1월 18일 영화 ‘공조’로 관객들 앞에 선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로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언론 시사회 이후 설 연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현빈은 ‘공조’에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공조’를 본 사람들은 그의 연기 변신을 칭찬하고 있다. 현빈은 데뷔 후 처음 액션 연기를 작정하고 준비했으며, 유해진과는 브로맨스를 형성, 기존에 구축해 온 로맨티시스트다운 면모를 싹 지웠다.

현빈은 촬영 수개월 전부터 북한의 주체격술과 러시아의 시스테마 무술을 기초부터 다졌고 대규모 카체이싱을 비롯해 격투, 총격, 와이어 액션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규모감 있는 액션으로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영화 안에 담아냈다.

또 유해진 특유의 능청스럽고 친숙한 연기와 어우려져 케미를 이뤘고 현빈은 사람 냄새나는 완급조절로 보는 이들을 웃기고 울린다. 앞서 ‘아일랜드’ ‘내 이름은 김삼순’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가든’ 등 드라마를 통해 구축해 온 진지한 사랑꾼 남자주인공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변신을 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하반기에는 영화 ‘꾼’으로 또 한 번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꾼‘은 현빈,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나나가 뭉친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하반기 기대작이다.

현빈은 드라마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 출연한 드라마마다 큰 성공을 거둔 현빈은 여전히 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드라마에도 욕심을 내고 있는 만큼 올해는 안방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수의 작품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를 반복할 정도로 안방 차기작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제대 후 복귀 작이었던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시청률 부진을 제대로 뒤엎고자하는 의지가 담겨 있으며 현빈의 연기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흥미롭게도 2015년과 2016년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가 있었다. 유아인은 2015년 ‘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6년에는 공유가 ‘부산행’ ‘밀정’ ‘도깨비’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2017년에는 현빈이 유아인과 공유의 길을 따를 듯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차기작들에 거는 기대도 크다. 2017년을 현빈의 해로 만들 첫 걸음 ‘공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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