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과 지은탁은 행복할까요…김은숙 작가님, 너무 궁금해요∼

입력 2017-01-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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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관심은 온통 드라마 ‘도깨비’의 결말에 쏠려있다. 3회를 남겨두고 해피엔딩인지, 아니면 새드엔딩을 맞을지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 | tvN

■ tvN ‘도깨비’ 결말 궁금증 증폭


해피엔딩! 새드엔딩? 시청자 의견 분분
공유·김고은 촬영 사진 SNS 떠돌기도
16회 최종 대본 탈고…출연진에 함구령


이제 딱 3회 남았다. 화제의 tvN 드라마 ‘도깨비’의 결말을 두고 누리꾼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남은 방송까지 그냥 지켜보면 될 일을 결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대본을 쓰는 이가 김은숙 작가라는 점과 13일 방송한 13회에서 주인공 김신 역을 맡은 공유가 불멸의 삶을 끝내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그동안 자신이 집필한 드라마에서 이야기가 후반부로 향하며 뒷심을 잃어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특히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의 결말과 관련해서는 시청자의 집단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전작인 ‘태양의 후예’에서도 전쟁터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송중기가 허무하게 다시 살아오면서 긴장감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김 작가가 종영 후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무(無)로 돌아간’ 공유가 극적 반전도 없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받고 있다.

결말에 대한 관심사의 또 다른 핵심은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이다. 김 작가는 방송 전 틈틈이 “실컷 웃고 우는 드라마”라면서 ‘슬픈 사랑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해온 터라 누리꾼은 ‘새드엔딩’을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김 작가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강점을 과시해 왔던 만큼 특유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지금까지 방송된 분량에서 이를 암시하는 극적 장치들이 많았다는 근거를 내세운다. 이에 공유와 김고은이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주장이다. 또 촬영현장 인근을 지나던 이들과 열혈 팬들이 ‘공유와 김고은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나 ‘공유가 꽃다발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 등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각종 SNS를 통해 올려 놓고 있어 이를 추론해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18일 현재 마지막회인 16회의 최종 대본이 탈고됐지만, 제작진은 결말에 대해 출연진과 스태프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 대본 유출을 막기 위해 일부 소수 연기자들에게만 극비리에 전달했다. 제작진은 “김 작가가 시청자의 반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안다”면서 “마지막 방송일인 21일까지 촬영이 예정되어 있으니 끝까지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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