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번엔 ‘한복 전도사’

입력 2017-01-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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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영애. 동아닷컴DB

‘사임당 빛의 일기’로 아름다움 알리기
한은희 한복 디자이너 작품으로 출연

한류스타 이영애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알린다. 13년 만의 주연작인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한국 전도사’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게 된 셈이다.

이영애는 ‘이율곡의 어머니’이자 조선시대 천재예술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드라마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과 신사임당의 1인 2역을 맡는다. 제작진은 사임당이 산수화가로 이름을 떨쳤다는 점에서 그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한복의 아름다움까지 널리 알린다는 또 다른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대장금’을 통해 이영애가 이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사임당’ 역시 26일부터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에서도 동시방송할 예정이어서 제작진은 큰 기대 속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영애는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로 꼽혔다. 앞서 2013년에는 주한 외국 대사 부부를 초대해 꾸민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을 촬영하면서 한복 차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장금’ 이후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영애는 한복에 가장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을 맺어온 한은희 한복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았다. ‘이영애의 만찬’ 당시 그가 입은 한복도 한씨의 작품이다.

23일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한씨는 사임당이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고증을 거쳐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본을 쓴 박은령 작가도 “한복의 맵시를 보여주기 위해 가장 공을 들였다”며 “이영애는 이미 ‘대장금’을 통해 한복을 입은 여인의 맵시를 전 세계에 알리지 않았나. 이번엔 양반집 규수로서 화려한 한복을 입고 우아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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