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무도’마저 삼켰다…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 1위

입력 2017-01-24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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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도깨비'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철옹성 ‘무한도전’의 장기집권을 무너뜨렸다.

한국갤럽이 2017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선호도 12.6%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년 넘게 이어진 MBC '무한도전' 독주(獨走)에 제동을 건 결과다.

'도깨비'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저승사자(이동욱)와 김선(유인나)의 시공간 초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20~40대 여성이 크게 호응했으며 조사 직후 주말인 1월 21일 종영했다.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비지상파 프로그램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드라마 선호도 최고치도 경신했다.

지금까지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2013년 1월 10.6%,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2014년 2월 11.5%), '기황후'(2014년 3월 10.8%, 4월 11.8%), '왔다! 장보리'(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2016년 3월, 12.3%), '도깨비'까지 모두 여섯 편이다.

2위는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선호도는 12.1%로 4개월 만에 10% 선을 회복했지만 '도깨비'에 근소한 차로 뒤졌다. 그러나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무한도전'의 27개월 연속 1위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특히 제작진은 2006년 5월 첫 방송 후 처음으로 촬영을 쉬며 재충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2015년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합류한 멤버 광희는 군 입대로 하차를 예고해 휴식기 이후 '무한도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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