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엠마 왓슨부터 이완 맥그리거까지 ‘짱짱하네’

입력 2017-01-24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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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녀와 야수’의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이 아름다운 여인 ‘벨’ 역을 맡아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놀라운 싱크로율의 빛나는 비주얼 외에도 다방면의 사회적인 활동에서 보여준 엠마 왓슨의 넘치는 지성미와 적극적인 태도가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벨’ 캐릭터와 꼭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를 통해 처음 노래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원작의 열혈 팬임을 자청한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의 ‘벨’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여성 캐릭터”라며 “자기 의견을 당당히 밝히고 꿈을 가진 당찬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유명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 젠틀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든 배우 댄 스티븐스는 저주에 걸린 ‘야수’ 역을 맡아 엠마 왓슨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댄 스티븐스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원작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야수의 내면에 갇힌 인간적인 모습을 찾는 작업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해 새로운 ‘야수’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과 ‘호빗’ 시리즈의 루크 에반스가 ‘개스톤’ 역을, ‘겨울왕국’의 울라프 목소리로 인기를 얻은 개성파 연기자 조시 게드가 ‘르 푸’ 역을 담당해 원작에 버금 가는 제대로 된 악역 콤비 열연을 예고한다. 더불어 ‘야수의 성’ 속 저주에 걸린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톱스타들로 기대를 고조시킨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인 시계 ‘콕스워스’ 역을 ‘엑스맨’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알려진 명배우 이안 맥켈런이, 촛대 ‘뤼미에르’ 역을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영화 ‘물랑루즈’를 통해 골든 글로브상 뮤지컬 부문 후보에 지명되고, 런던 영화 비평가 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호평 받은 그는 ‘미녀와 야수’에서 역시 완벽한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영화를 한층 생동감 넘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온화한 성격의 주전자 ‘포트 부인’ 역에 엠마 톰슨이, 우아하고 멋진 깃털 빗자루 ‘플리멧’ 역은 구구 바샤-로가 맡아 반가움을 전한다.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 탄생시켰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장을 펼치며 호평 받은 디즈니가 2017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2017년 3월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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