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한지상 “김준수, 순수한 이야기꾼 같아” [화보]

입력 2017-01-25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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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상이 겨울 감성과 잘 어울리는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제니스글로벌과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익살스러운 표정이 돋보이는 ‘슈퍼스타(Superstar)’부터 차가운 듯 시니컬한 감성의 ‘더 게임 비긴즈(The Game Begins)’, 나쁜 남자를 연상시키는 ‘돈트 크로스 더 라인(Don’t Cross the Line’까지 세 가지 콘셉트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지상은 현재 열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에 대해 “엄청난 염세주의와 허무주의가 담긴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지상은 “’어떤 인간이라도 현혹될 수 있다’는 내용을 잔뜩 담았다. ‘데스노트’와 현혹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지상은 지난 3일 개막한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데스노트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천재 고등학생 라이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한지상은 “라이토는 선이 굵은 캐릭터”라며, “초반엔 순수한 고등학생을 연기하지만 데스노트를 갖게 되면서 점차 악에 잠식돼 간다. 이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지상은 “또한 다크해져가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분장팀도 많이 괴롭혔다”며, “라이토 캐릭터를 봤을 때 악으로 전이되는 모습을 5단계로 잡고, 이에 맞춰 공연 중간마다 분장 수정이 미미하게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방송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지상은 드라마 연기에 대해 “뮤지컬 무대에선 유다, 프랑켄슈타인, 라이토 등 소리 지르고 성격이 센 캐릭터를 주로 맡다가, 드라마에서 상대적으로 얌전하고 차분한 연기를 펼치려고 하니 많이 허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뮤지컬과 드라마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 한지상은 “두 장르 모두 다른 에너지를 요하는 부분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적응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도 적응하기까지 7년 넘게 걸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13년차를 맞은 한지상은 여태껏 달려온 연기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한지상은 “제 자신 자체가 권태기를 용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또 지금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달려나가는 스타일이다”라며, “제 자신에겐 혹사가 될지 몰라도 꾸준하게 더 무언가를 찾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인생작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지상은 거침 없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데스노트’를 선택했다. 대답에 대한 이유를 묻자 한지상은 “모든 작품에 저에겐 소중하지만 그냥 본능적으로 세 작품을 꼽고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한지상은 “말 그대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꿈”이라며, “목표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잘 발전시켜서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제니스글로벌은 제니스미디어콘텐츠에서 론칭한 화보 콘텐츠로, 전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독특한 콘셉트의 화보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제니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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