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D-day ①] 이영애, 제2의 ‘대장금 신드롬’ 만들까

입력 2017-01-26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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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사임당’ D-day ①] 이영애, 제2의 ‘대장금 신드롬’ 만들까

배우 이영애가 무려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사전제작을 통해 26일 밤 10시 첫 선을 보이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를 통해서다.

그동안 사임당은 율곡 이이라는 대학자를 키워낸 어머니, 무능한 남편 이원수 대신 집안을 지탱해 온 아내라는 것 외에 그의 생애에 대하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사임당을 연기하게 될 이영애가 어떻게 그를 표현할지가 드라마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영애는 최근 진행된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사임당은 아마 지금 사람들이 가지는 이미지를 원치 않았을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현재 만들어진 현모양처로서의 사임당 그 이상을 표현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이영애는 “이 드라마를 통해 사임당이 재조명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녀가 유명한 여류 화가였다면 아주 예민하고 예술적인 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순히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보다 다이나믹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또한 (송승헌과의) 멜로를 통해 여성스러운 면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이런 이영애의 각오대로 앞서 공개된 ‘사임당’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어린 사임당을 연기하는 박혜수가 안견의 그림을 보기 위해 월담을 하는 모습 등과 더불어 이영애가 휘음당 역의 오윤아가 박진감 넘치는 그림 대결을 그리는 모습도 담겨 흥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애는 미술사학과 시간강사인 서지윤 역을 맡아 조선 시대 사임당으로서의 모습과 다른 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영애가 13년 만의 안방 복귀에 비장한 각오를 하고 뛰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대장금’에 이어 ‘사임당’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려 13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그래서일까. 다시 안방으로 복귀하는 이영애가 예전 같은 흥행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장금’으로 드라마 한류를 만들어 낸 이영애는 ‘사임당’을 통해 다시 한 번 신화를 써내려 갈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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