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내보스’·‘보이스’ 일방적 휴방, 시청자는 없다

입력 2017-01-26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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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스’·‘보이스’ 일방적 휴방, 시청자는 없다

꼼수일까, 전략일까. tvN과 OCN의 이야기다. 두 채널은 설 연휴를 맞아 전면적인 ‘드라마 휴업’에 들어간다.

먼저 tvN은 지난 21일 종영된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의 후속작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의 편성을 일찌감치 2월로 미뤘다. 설 연휴에는 특선영화 ‘히말라야’와 ‘도깨비’ 특별 편성분이 편성 공백을 채운다.

반면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는 정규편성을 일시 중단한다. 한 주간 휴방하고 설 연휴에 편승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내성적인 보스’ 5회가 방영되는 30일은 연휴 마지막 날. ‘어쩌다 어른’,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재방송이 각각 30, 31일 ‘내성적인 보스’ 방송시간대 시청자를 찾는다.

이런 상황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도 마찬가지다. ‘보이스’는 28, 29일 휴방된다. 대신 특선영화 ‘주피터 어센딩’, ‘검은 사제들’이 각각 공백을 채운다. 특히 ‘보이스’의 휴방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탄탄한 이야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바탕이 되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의 휴방 결정은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두 채널의 휴방을 두고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다. 지상파도 종종 휴방을 하지만, 대놓고 전면 휴방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며 “케이블 채널의 성장만큼, 그들이 시청자들에게 취해야 하는 태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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