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 촌티 패션으로 시선 강탈 ‘이런 모습 처음이야’

입력 2017-01-26 21: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런 촌티 나는 남궁민 봤어?!”

‘김과장’ 남궁민이 ‘촌패(촌티 패션)’ 열전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지난 25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남궁민-남상미-이준호 등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관계와 답답한 현 사회를 꿰뚫는 대사, 탄탄한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명품 호연이 조화를 이루면서 호평을 얻었던 상황. 폭발적인 반전 웃음과 진지함이 버무려진, 눈 뗄 틈 없는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김과장’ 1회분에서 독보적인 ‘코믹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조선의 수령과 관리로 사극 열연을 펼쳐 반전을 선사했던 남궁민이 군산 덕포 흥업을 주무르며 빈틈없이 수준급의 삥땅과 해먹기를 일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능청스러움으로 무장한 김성룡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것.

더욱이 남궁민은 TQ그룹 경리부 과장 채용 면접에서 찔끔 눈물 연기와 술술 내뱉는 거짓말로 능수능란한 코믹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와 관련 시종일관 안방극장에 ‘핵웃음 펀치’를 날린 남궁민의 ‘촌패 열전’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군산 ‘덕포 흥업’의 삥땅전문 경리 과장인 김성룡이 하고 다니는, 감히 일반인들은 소화하기 힘든 센세이션한 ‘촌티 컬렉션’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우선 남궁민은 강렬한 원색컬러가 ‘극과 극’ 대비를 이루는, 부조화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 김성룡이 긴급 세무 조사로 유치장에 갇혔을 때는 빨강과 검정이 섞인 빅 체크무늬 팬츠와 새파란 트레이닝 상의를 매치,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들었던 터. 또한 알록달록 무늬가 산만하게 그려져 있는 일명 수면바지에 보라색 후드 티셔츠, 샛노란 운동화를 신어 촌스러움을 한껏 부각시켰다.

특히 남궁민은 어디서든 눈에 확 띄는 밝은 갈색 컬러 헤어스타일과 마치 톤앤톤을 맞춘 듯 노란 색상 의상들을 입어 새로운 ‘촌티 패션룩’을 만들어냈다. 깃이 넓은 70년대 스타일 와이셔츠에 어깨에 패드가 잔뜩 들어간 고동색 재킷을 걸치는가 하면, 현란한 호피무늬 와이셔츠를 투박한 가죽점퍼 안에 매치, 오직 김성룡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김성룡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군산의 김성룡을 위해 망가짐을 불사한 남궁민의 각별한 노력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김성룡 캐릭터는 오롯이 남궁민의 고민과 분석에서 이뤄졌다. 유치장에서 입었던 저지 트레이닝 상의는 남궁민이 직접 구매까지 한 의상”이라며 “헤어스타일부터 패션까지 작고 섬세한 부분들도 놓치지 않고 ‘김성룡 되기’에 올인한 남궁민의 전심전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오늘 방송될 2회 분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회는 26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2TV ‘김과장’ 남궁민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