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미씽나인’, 설마 무인도판 배틀로얄? 美친 미스터리

입력 2017-01-27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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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설마 무인도판 배틀로얄? 美친 미스터리

백진희가 탈출 4개월 만에 다시 무인도를 찾았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4회에는 라봉희(백진희 분)가 실종자들이 표류됐던 섬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최면 치료를 병행하던 그녀는 오조사관(민성욱 분)과 함께 그 섬에 다시 가 4개월 동안 지냈던 흔적을 되짚었다. 폐허가 된 움막과 쉘터, 절벽 등을 따라가는 그녀의 시선에 현재와 과거의 흔적이 교차되며 흥미로운 장면이 이어졌다.

또한 라봉희의 증언에 의해 윤소희(류원 분)를 죽인 범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 범인은 바로 라봉희 자신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를 알게 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조희경(송옥숙 분)은 새 판을 짜기 시작했다.

유일한 생존자의 기억으로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려 했던 조희경은 여전히 라봉희를 생존자로 둘지 살인자로 밝힐지 고민하게 된 것. 이에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목표는 사고의 진실을 밝히거나 추가 생존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임을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여동생의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병원에 갔던 윤검사(양동근 분)는 한 병실에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의 부대표인 장도팔(김법래 분)을 발견했다. 장도팔이 존재를 숨기려고 하는 인물이 그 병원에 있는 것을 알게 된 윤 검사는 그가 누구인지 추측하지만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이 가중됐다. 이에 장도팔이 어떤 이유로 그 사람의 존재를 감추려 하는지에도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미씽나인’은 스펙터클 미스터리 드라마답게 한 회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쉴 틈 없이 긴박함 넘치는 전개를 선사하고 있어 다음 회 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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