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디즈니 ‘미녀와 야수’ 선택한 이유

입력 2017-01-31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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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이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영화 ‘미녀와 야수’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이 ‘미녀와 야수’의 아름다운 여인 ‘벨’로 완벽 변신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빛나는 비주얼 외에도 넘치는 지성미와 진취적인 태도로 사랑 받는 엠마 왓슨의 모습이 ‘벨’의 모습과 꼭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녀와 야수’의 열혈 팬을 자청해 일명 ‘성덕’, 성공한 덕후로 불릴 정도이다.

엠마 왓슨은 “4살 때부터 줄곧 ‘미녀와 야수’의 엄청난 팬이었다. 모든 대사와 노래를 다 외웠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디즈니 여성 캐릭터 중 항상 ‘벨’이 가장 좋았고 큰 공감을 느꼈다.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다. ‘야수’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멋졌고, 동화에서 처음 보는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빌 콘돈 감독은 “엠마는 벨의 캐릭터에 지성미를 부여했다.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전해 더욱 기대를 전한다. 엠마 왓슨은 이번 ‘미녀와 야수’를 통해 처음 노래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청아한 목소리로 직접 부른 노래가 공개되며 벌써부터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녀와 야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벨’과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장을 펼치며 호평 받은 디즈니가 2017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은 ‘벨’ 역의 엠마 왓슨과 ‘야수’ 역의 댄 스티븐스, ‘개스톤’ 역 루크 에반스, ‘르 푸’ 역 조시 게드를 비롯해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 구구 바샤-로, 케빈 클라인, 스탠리 투치 등의 배우들이 가세해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또한 ‘시카고’ ‘드림걸즈’의 빌 콘돈 감독을 비롯한 아카데미를 수상한 바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들이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2017년 3월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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