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내보스’ 대본수정 카드, 혹평 뒤바꿀 수 있을까

입력 2017-02-01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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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스’ 대본수정 카드, 혹평 뒤바꿀 수 있을까

등 돌린 시청자의 마음을 달랬을 수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가 ‘대본 수정’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다. 첫 방송에 앞서 일찌감치 8회 대본을 완고한 ‘내성적인 보스’는 5회분부터 달라진 이야기 구조로 시청자를 찾겠다는 것.

한 관계자는 “‘내성적인 보스’가 지난달 30, 31일 휴방이 결정되면서 5, 6회 분량의 대본을 수정했다. 7, 8회 역시 기존 스토리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이런 결정은 지지부진한 스토리를 시청자의 요구에 맞게 일부 수정하자는 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회분부터는 4회 분량까지의 답답한 전개는 조금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 모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본 수정에도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높지 않다. 오히려 제작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성적인 보스’는 tvN이 올해 처음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로코 명가’라는 타이틀 걸고 내세운 야심작이다. ‘연애 말고 결혼’에서 호흡을 맞춘 주화미 작가와 송현욱 PD의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고, ‘연애 말고 결혼’에서 공기태 역의 연우진까지 합세하면서 ‘믿고 보는 로코’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충격적이다.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첫회 시청률 3.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24일 방송된 4회분에서는 2.0%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특히 ‘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 ‘또 오해영’ 서현진에 이어 ‘tvN의 로코퀸’을 예고했던 박혜수에 대한 평가는 혹평에 가깝다. 일부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로코물에서 여주인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내성적인 보스’의 대본 수정 카드가 얼마나 등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랠지 미지수다.

과연 ‘내성적인 보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로코물로 이름을 남길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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