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니 변했다고요?” 연이어 드라마 흥행작을 가지게 된 김민석은 “내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에게만 잘 보이고 싶다”고 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 태양의 후예·닥터스·피고인…화제작 몰고 다니는
흥행 요정? 귀가 튀어나와서 그런듯
지성이 형 등 선배들 통해 책임감 배워
‘피고인’ 반전대사·엔딩신 놀라운 기회
캐릭터에 빠져 사니 사람들이 변했대요
화제작에만 출연하는 것도, 좋은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계속 인연을 쌓아가는 것도 다 ‘복’이다. 모두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벌써 세 번째다. 운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닥터스’, ‘피고인’ 등 연달아 홈런을 쳐 주목받고 있는 연기자 김민석(27)은 덕분에 ‘흥행 요정’이라 불린다. 그는 “귀가 요정처럼 튀어나와 그렇지 않을까”라며 웃더니 “굉장히 부담스러운 말이다. 시청률을 신경 쓸 처지가 아닌데도 괜히 의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5분 만에 떨쳐냈다”고 말했다.
‘요정’은 유난히 붙임성 좋은 성격을 일컫는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 진구 형, (송)혜교 누나, ‘닥터스’의 (김)래원이 형, ‘피고인’의 지성이 형” 등은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전히 “우리 민석”이라며 챙겨주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다. 김민석은 그들에게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책임감을 배웠다.
“형들을 만나 내 인생이 달라졌다. 중기 형이 ‘네 식대로 해라. 사람마다 자기 방식이 있으니 신경 쓰지 마라’, 래원이 형은 ‘움츠려 들지 마라. 넌 청춘이니 더 자유롭게 살아라’ 지성 형님은 따로 술 잔 한 잔 하자고 하셨다. ‘드라마가 너로 인해서 달리기 시작했으니 힘들어도 힘내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났다.”

연기자 김민석.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피고인’은 방송 6회 마지막 장면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지성이 가족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자살을 결심하려던 순간, 김민석이 “형이 왜 죽어요? 형이 아니라 내가 했는데”라는 대사를 통해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엔딩 장면은 주인공만 찍는 거 아닌가. 그런 기회가 나에게 오다니 놀랐다. 섬뜩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라 방송을 통해 보니 눈가가 촉촉이 젖어 있었다.”
그런 김민석은 평소 에너지가 넘쳐난다고 말한다. 누구에게건, 어디서든 거리낌도, 스스럼도 없다. 하지만 ‘피고인’을 촬영하면서는 달랐다. ‘어둡고 음침해야 했다’.
“사람 많은 곳에 가서 평상시처럼 놀면 시청자의 감정을 흩트리고, 진정성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집에만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위에서는 “김민석이 뜨더니 변했다”라는 말까지 들려왔다. “변하지 않았다. 늘 똑같다”는 말은 변명처럼 들릴까봐 하지 않았다.
“환경이 바뀌고, 1∼2년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인간관계가 좁아졌다. 돈을 빌려 달라는 사람도 많아졌고, 그 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났다. 절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닌데, 요구에 응하지 않으니 상대도 마음을 닫고, 나는 그들에게 또 상처받고….”
그래도 멈출 수는 없는 일. 오로지 자신의 일로서 충실하고 성실하려 한다. 더 이상 자신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는다. 그저 주변 가까운 이들의 인정으로서만 만족하려 하는데, 그것의 가장 중요한 수단! 역시 일이다.
당초 ‘피고인’ 종영 후 새 영화 ‘물괴’에 출연하려다 예정보다 촬영이 미뤄져 포기한 그는 이제 또 한 편의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 ‘대세’에 걸맞는 행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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