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신곡] 러블리즈다움의 집약체 ‘지금, 우리’

입력 2017-05-0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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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금, 우리’ 뮤직비디오 갈무리

그룹 러블리즈가 가장 러블리즈다운 모습으로 '지금, 우리'로 두 번째 트릴로지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했다.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는 2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리패키지 ‘지금, 우리’를 발매했다.

리패키지 타이틀곡 ‘지금, 우리’는 '지금까지의 러블리즈'와 '기대하던 러블리즈'를 집약시킨 트랙이다.

일단 이번에도 어김없이 윤상이 이끄는 원피스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들 음악 특유의 현란한 화음 변화는 '지금, 우리'에서도 여전히 느낄수 있다.

다만 '지금, 우리'는 러블리즈의 다른 대표곡과 비교할 때 더 빠른 BPM 위에 뚜렷한 멜로디라인을 얹으면서, 러블리즈 특유의 색과 대중성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이 덕분에 '지금, 우리'는 러블리즈 특유의 음악 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상큼하고 발랄한 러블리즈를 바라는 기대까지 한 번에 해소해 주고 있다.

'지금, 우리'는 가사의 내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서지음이 작사를 맡은 '지금, 우리'는 좋아하는 이성과 연인이 되는 순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으며, 특히 러블리즈의 노래를 통틀어 사랑을 결론이 드러난 최초의 곡이다.

즉, 처음 사랑의 감정을 품은 소녀가('Candy Jelly Love'),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안녕 (Hi~)'),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가('Ah-Choo'), 혼자하는 사랑에 지치기도 하고('Destiny (나의 지구)'), 투덜대기도 한 끝에('WoW!'), 드디어 성취한 사랑이 '지금, 우리'이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는 단순히 두 번째 트릴로지뿐만 아니라 러블리즈의 대표곡을 모두 아우르는 '진짜 엔딩'인 셈이다.

사진=‘지금, 우리’ 뮤직비디오 갈무리


'지금, 우리'의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디지페디의 은유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은 러블리즈의 전작들과 다름없지만, 밝은 색감을 더해 그 어느 때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러블리즈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는 '지금, 우리'의 안무도 놓칠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음악부터, 가사, 콘셉트, 뮤직비디오 등등 '지금, 우리'는 그동안 러블리즈가 보여주었던 모습과 보고 싶었던 모습까지 한 데 모은 그야말로 '러블리즈다움'의 집약체이다.

러블리즈의 대단원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 데 '지금, 우리'보다 더 적절한 트랙은 찾기 힘들 듯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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