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종철이 아내 황규림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월 30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정종철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종철은 아내 황규림과 7년 전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황규림은 셋째 아이 출산 후 산후 우울증으로 몸무게가 100kg을 육박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종철은 그런 아내를 모른 척 했고, 황규림은 급기야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
황규림은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하는 생각에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계속 울었다. 가방에 편지를 넣어놨는데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남편이) 펑펑 울더라”고 회상했다.
정종철은 “아내랑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들 장가, 시집을 보내고 노인이 될텐데 죽는 날까지 이거는 못 잊을 거다. 미안하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괴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자살을 선택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내가 진짜 나쁜놈이라는 것을 두 장의 편지로 정리가 됐다. 원인 제공자가 나라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때부터 바뀌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규림은 “취미 활동을 다 끊고 조금씩 나를 도와줬다. 남편이 하나하나 노력하니까 고마워서 나도 노력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3개월 간 40kg 감량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황규림은 방송 후 “11년의 결혼 생활을 1시간에 담기에 부족하겠지만, 저희 보통내기 부부들처럼 서로 노력하면서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세 아이의 아빠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저희 남편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람이 좋다’ 정종철
지난 4월 30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정종철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종철은 아내 황규림과 7년 전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황규림은 셋째 아이 출산 후 산후 우울증으로 몸무게가 100kg을 육박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종철은 그런 아내를 모른 척 했고, 황규림은 급기야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
황규림은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하는 생각에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계속 울었다. 가방에 편지를 넣어놨는데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남편이) 펑펑 울더라”고 회상했다.
정종철은 “아내랑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들 장가, 시집을 보내고 노인이 될텐데 죽는 날까지 이거는 못 잊을 거다. 미안하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괴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자살을 선택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내가 진짜 나쁜놈이라는 것을 두 장의 편지로 정리가 됐다. 원인 제공자가 나라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때부터 바뀌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규림은 “취미 활동을 다 끊고 조금씩 나를 도와줬다. 남편이 하나하나 노력하니까 고마워서 나도 노력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3개월 간 40kg 감량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황규림은 방송 후 “11년의 결혼 생활을 1시간에 담기에 부족하겠지만, 저희 보통내기 부부들처럼 서로 노력하면서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세 아이의 아빠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저희 남편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람이 좋다’ 정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