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개봉] 칸 진출작 ‘불한당’ or 美 화제작 ‘겟 아웃’

입력 2017-05-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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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만 섹시한 두 남성의 범죄액션영화를 볼까, 신선하지 못해 아주 독특한 스릴러 영화를 볼 것인가. 큰 작품은 아니지만 관객들에게 충격을 줄 새 영화가 17일 개봉한다.

설경구·임시완 주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과 조던 필레 감독의 입봉작인 ‘겟 아웃’이다.

● 설경구의 인생캐X임시완의 새얼굴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배우도 예상치 못했던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 영화제에 앞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공개가 된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셜경구)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시쳇말로 잘 빠진 한 편의 범죄액션영화다. 흐름보다는 스타일을 중시했고 이야기보다는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면 더 재미있을 영화다. 설경구는 오랜만에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속을 알 수 없는 ‘재호’ 캐릭터가 설경구의 연기력을 만나 물 만난 고기와 같다. 또 그 동안 착하고 반듯한 이미지였던 임시완 역시 ‘현수’ 역을 맡으며 상남자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배우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 관객들이 유례없이 개봉시킨 영화 ‘겟 아웃’(Get Out)

북미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로튼 토마토 99%로 화제를 모든 ‘겟 아웃’(감독 조던 필레)은 국내관객의 개봉 요청으로 유례없이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작품이다.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겟 아웃’은 북미 개봉일인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2781개 스크린에서 약 3337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9%라는 수치를 자랑했고 “충격적이다”(워싱턴 포스트), “규정할 수 없는 영화”(데일리 메일) 등 평단의 찬사도 이어졌다.

조던 필레 감독은 “미국의 인종차별을 다뤘다”라고 하면서 “내가 실제로 느꼈던 공포와 문제들을 담았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고 있다. 또한 심리 스릴러적인 면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호러와 코미디 그리고 사회 풍자적 메시지까지 다루고 있어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작품이라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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