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졸혼수업’ 김정현, 졸혼 선언…아내 “같이 살기 싫었나” 눈물

입력 2017-06-15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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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수업’에서 김정현의 파란만장 독박육아기가 전격 공개된다.

14일 첫 방송된 MBN 신규 관찰 예능 ‘따로 또 같이 부부라이프-졸혼수업(이하 졸혼수업)’에서는 결혼 9년차 부부 김정현♥김유주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정현이 아내에게 졸혼 청첩장을 보냈다. 졸혼식장에서 “졸혼이 무슨 말인지 알지?”라는 김정현에게 김유주는 “같이 살기 싫었나…숨 막혔나, 왜 따로 살아봐?”라고 되물으며 “혹시 와이프가 없는 일탈을 꿈 꾸는 거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정현은 “그건 아니고. 우리 아인(딸)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돌아보는 계기가 한 번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내를 위해 졸혼 수업을 계획했음을 밝혔다.

김정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내와 결혼한지 9년 정도 됐는데 아인이 엄마가 아닌, 김정현의 아내가 아닌, 자유로운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며 “지금 시기가 아니면 못 줄 것 같아 졸혼을 신청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김정현은 “국민남편인 (차)태현이도 굉장히 가정적이고 집안일을 많이 도와준다고 그러더라. 거의 나와 동급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있다. 딸 김아인, 우리 강아지 김밀크랑 셋이서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호언장담을 해 기대감을 안겼다.

김유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이 사람한테 무슨 불만이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남편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이었다”고 눈물을 보이며 더 애틋해진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조금 지나치니까 결혼함으로써 못했던 것들이 조금씩 생각나기 시작했다. 추억도 잊고, 지나온 시간들을 어디 넣어 놓은 느낌이다. 그런 것들을 일단 꺼내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런 김유주는 졸혼 수업을 앞두고 짐을 싸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정현은 “기다렸구나, 바라고 있었구나 싶었다. 제가 기쁜 건 아내한테 사람 노릇 한 번 하는구나”라며 섭섭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오랜 시간 동안 7살 난 딸 아인이의 어머니, 김정현의 아내로 살아온 김유주는 막상 집을 나온 후 어디도 가지 못한 채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그가 한참 만에 드디어 주차장을 나섰고, 리포터 송이진과 만났다. 김유주는 홍대를 거닐며 아이 엄마가 아닌 35세 김유주로서의 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김정현의 시간은 달랐다.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된 것. 알람을 맞춰놨지만 다시 잠이 들어 딸이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일어났다. 딸에게 직접 알아서 씻을 것을 주문했지만 “아빠가 엄마랑 똑같이 안 해줘서 나 좀 불편해”라는 푸념을 들었다. 이후 유치원 등원 시간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스로 맞이한 독박 육아의 서막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정현이 살림을 하는 모습, 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유주가 학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져 이들 부부가 앞으로 어떠한 졸혼 생활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졸혼수업’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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