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우새’ 김희선 품위있는 입담…재출연 추천합니다 (종합)

입력 2017-08-06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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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희선 품위있는 입담…재출연 추천합니다

역시 김희선이다. 품위 있는 외모와 달리 시원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어머니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이뤘다.

6일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김희선이 참여한 가운데 ‘미운우리새끼’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미운우리새끼’들의 본격적인 일상이 그려지기에 앞서 등장한 김희선은 “예상이 안되는 프로그램이라 너무 긴장했다”며 “일종의 뇌물이다”면서 어머니들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어머니들은 김희선의 실물 외모에 감탄을 자아냈다.박수홍 어머니는 “너무 예쁘다. 천사 같다”며 “‘품위 있는 그녀’를 잘 챙겨보고 있다. 너무 꿈만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김희선은 ‘실물이 가장 예쁜 여배우’다”며 “칼(성형수술)을 한 번도 안 댔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희선은 “성형수술을 안 했다. 이제 해야 할 나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체중감량에 대한 이야기 중에는 임신 당시 몸무게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아이 갖고 80kg 나갔다. 배에 힘을 안 줘도 내 배라 생각 안하고 임신했다고 생각하니까, 배에 힘을 안 주고 살았던 10개월 정도”라며 “새벽에 고기 먹는 등 8끼 먹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도 82kg가 됐다. 내 몸에서 3.2kg가 나갔는데도 왜 더 늘어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봐도 날 못 알아볼 정도다. 붓고, 수액을 맞고 해서 82kg까지 나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25kg 이상 뺐다. 지금은 더 빠진 것 같다”고 다이어트 성공담을 털어놨다. 그리고 이렇게 입이 풀린 김희선은 입담은 모유 수유를 이야기하면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출산 후 모유수유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모유를 짜면 천장까지 치솟더라”고 이야기한 것. 이에 서장훈과 신동엽을 어쩔 줄 몰라했다. 또 참젖과 물젖을 언급해 어머니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어머니들은 너도 나도 ‘참젖’을 외쳐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럼에도 김희선은 어머니들이 돌발 행동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토크 도중에도 꿋꿋하게 화장실로 향하는 이상민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우리 녹화 중에 (이렇게 가시느냐)”고 놀라워한 것. 이에 신도엽은 "졸리면 주시기도 한다. 그런 분들도 있다”고 토니 어머니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는 사이 이상민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자리로 착석했고, 서장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을 이어 나가자 김희선은 폭소를 터트렸다. 김희선은 “(대체) 이 방송 뭐냐”며 파안대소한 것. 그야말로 김희선 잡는 어머니들이었다.

또 이날 김희선은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내는 등 범상치 않은 매력을 뽐냈다. 여배우로서, 엄마로서의 품위(?)를 지키면서도 어머니들과 특유의 케미로 묘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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