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 김명민 “이종석 연기 진짜 잘해…소름끼쳐”

입력 2017-08-16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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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김명민 “이종석 연기 진짜 잘해…소름끼쳐”

영화 ‘브이아이피’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먼저 장동건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 기자간담회에서 “남자 배우들끼리 투톱은 여러번 했지만 멀티 캐스팅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할 때보다는 의지할 곳이 있어서 편한 마음이었다. 현장에서도 훨씬 더 재밌었다. 재미는 더하고 부담은 덜했다.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남자가 많이 나오지만 ‘브로맨스’가 없다. 만날 때마다 서로 눈에 쌍심지를 켜고 대립각을 세우는 관계”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은 재밌었다. 특히 장동건 배우는 정말 잘 받아주더라. 예전부터 동경했던 배우와 한 자리에서 투샷을 하기에는 (외모 때문에) 좀 애매했다. ‘잘생김’에 인격까지 훌륭한 장동건 배우와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희순 배우와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느꼈다. 박희순 배우가 연기를 잘 했기 때문에 정말 매력적으로 나왔다. 시나리오상에서는 이렇게 멋있지 않았다.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고대로 받아서 편안히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김명민은 “이종석은 우리 중에 가장 신인이고 막내다. 살인마 캐릭터를 맡기 힘들텐데 본인이 자처해서 왔고 연기 또한 소름끼치게 해줬다. 이종석 덕분에 정말 열 받고 흥분된 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날뛰는데 이종석이 눈빛과 말투로 사람을 농락하더라. 흥분시켜줘서 고맙다. 연기 정말 잘했다. 너는 최고의 살인마”라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박희순은 “같이 촬영했으나 부딪히는 신이 없었다. 여러분들의 연기를 잘 봤다. 좋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매순간 매 촬영마다 나에게는 공부였고 배움이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겸손한 발언을 남겼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출연하고 ‘신세계’ ‘대호’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8월 2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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